그나마 [게임의 법칙] 편에서는 성규라는 조커가 등장해서 방송인 연합이라고 해도 언제라도 승리를 위해서 뒤통수를 칠 수 있다는 긴장감을 가져가서 표절 문제등이 있음에도 그럭저럭 볼만한 환경을 제공했다고 생각합니다만 [룰 브레이커] 편은 정말.......
No Fun.
개인적으로 노홍철 - 은지원은 기대를 했던 것이, 최소 두뇌 플레이는 안 되더라도 언변이나 엉뚱한 행동을 통해서 [룰 브레이커] 라는 제목에 맞춰 판을 뒤흔드는 역할을 기대했습니다만 6화가 된 내내 핵심적인 조커는 커녕 병풍 A,B 내지는 꼭두각시 이상으로 봐 줄만한 여력이 전혀 없습니다. 저 둘이 갑자기 성규처럼 핵심 조커가 되서 이상민을 뒤통수치는 결과를 낸다? 그럴리가 없죠. 실컷 이용당하고 처참하게 버려져서 둘이 데스매치를 가지 않을까 합니다.
조유영 역시 이상민에게는 전혀 두려운 상대가 아닙니다. 강하거나 유리한 조건을 가진 사람에게 붙어서 생존을 도모하는데 지금 제일 강한 건 자기들을 휘어잡고 불멸의 징표까지 먹어치운 이상민이거든요. 당연히 이상민이 원하는대로 움직이고, 1:1 상황에서 서서히 처리해버릴 가능성이 가장 높습니다. 유정현은 처세형 캐릭터라서 큰 위협이 되지 않지만 역으로 홍진호에게 조력할 여지가 있어서 일찍 떨어뜨릴 겁니다. 어느 정도 판세가 안정된 상태여야 탄력을 받는데 기울었으니 뭐.
그렇다고 노홍철 - 은지원 - 조유영 셋이 힘을 합친다고 이상민을 이길 수 있을까요? 그럴리가 있냨ㅋㅋㅋㅋㅋㅋㅋㅋ
시청자들이 욕을 하는 건 이 때문입니다. 이 프로그램은 기본적으로 생존 순위에 따라서 상금을 차등 지급받는 구성이 아니기 때문에 마지막 순간까지 살아남고 유리한 환경을 조성해야 하고 그러려면 강자들끼리 싸움을 붙여놓은 상태에서 자신들이 살아남을 전략을 짜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 때문에 배신은 필수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지금까지의 주요한 배신 내용을 살펴보면 자신들의 유리한 위치를 다지는 것에는 전혀 관심이 없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승리를 원하지도 않고, 그렇다고 자기들을 도와줄 수 있는 사람을 포섭하는 것도 아니고.
물론 방송인 연합을 짜면 일정 단계까지는 살겠죠. 근데 그 다음은? 주도권은 다 넘겨주고 뭘 하나요? 불멸의 징표 덕분에 이상민은 무조건 하나의 데스매치가 면제됩니다. 다른 이를 위해서 징표를 써 줄리가 없고, 인원이 줄고나면 해달별 같은 연합 게임이 아니라 레이저 장기나 결!합! 과 같은 개인 게임들로만 싸울테니 이상민은 적당히 죽일 사람 둘을 밀어넣고 껄껄거리면서 결과를 보면 됩니다. 그리고 시청자는 ㅅㅂ 노잼을 외치고 TV를 끄겠죠. 더욱이 지금 6회까지 오면서 데스매치는 2/3이 연협형 게임으로만 진행됬습니다. 대놓고 연합이 적인 팀을 죽이겠다는 의도이며 당연히 뛰어난 개인은 인정하지 않겠다는 참으로 멋들어진 의도를 보여줍니다.
만약 지니어스 게임이 등수에 따라 보상을 차등으로 지급합니다! 라고 한다면 저렇게 살아남고자 하는 것도 하나의 전략으로 봐 줄 수 있었겠지만, 아무리 봐도 사적인 자리에서 콩고물을 약속한 게 아닌 이상 저런 플레이를 하는 건 전혀 납득할 수도 없고 재미도 없으니 시즌 3가 제대로 나올 수 있을 것인지를 모르겠군요.



덧글
"연합이라고 안심하다간 뒤통수를 맞을 것이야!!" 라는 기운이 훌훌 넘쳐나는 것이....
일단 성규가 아주 조커의 역할을 잘했고
초반 파벌이 나뉠때도 방송인-비방송인같이 진짜 끼리끼리가 아닌 사람에 대한 장악력을 바탕으로 하는 김구라와 게임 룰을 이해, 처음 적응못한 사람들 챙겼던 차민수로 나뉘다가도 김풍처럼 바뀌고 김경란처럼 소신있게 하는 사람도 있어 볼만했죠
장난질이 아니고 쇼지만 적어도 그 프로그렘의 분위기에 맞게 했다랄까?
시즌 1 마지막 쿠키영상에서 노찌롱 나와서 엄청 기대했는데 이건 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