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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3/08 10:22

인터넷에 퍼진 감자탕 어원이라는 것 중에는 이런 게 있습니다. 오늘도, 내일도 끄적

음식밸리 발행 주제에 음식 사진이 없습니다. 죽이세요.(뭣)

인터넷 이곳저곳, 네이버 블로그 뿐만이 아니라 이글루스 및 각종 감자탕에 대해 다루는 글들을 보면 감자탕의 유래를 언급할 때 이런 식의 내용을 언급하면서 등뼈를 감자라고 부르는 것이다 라는 얘기를 하곤 합니다. 가장 최초는 삼국시대를 언급하는데 이후에는 제가 올린 것과 같이 조선시대를 언급하는 경향이 늘어나더군요. 어쨌거나 현재도 감자탕의 어원을 1. 식물 감자가 들어가서 2. 돼지 등뼈를 감자라고 하기 때문에 의 2가지로 크게 보고 정설을 1로, 민간 통설을 2로 보는데 인터넷에서는 2번을 압도적으로 지지하는 파가 많습니다. 이런저런 서적에 담긴 내용을 올려주면서 말입니다.

근데 조금이나마 행동력이 있으신 분들은 이상하다고 느끼셨을텐데, 해당 출판사들을 찾아볼 수가 없습니다. 고서점까지 뒤져봐도 이런 출판사가 있다는 흔적도 없었고요. 아래의 글은 추가판으로 문교 출판사라는 게 붙어있는 글이 있는데, 출판사는 실존합니다만 해당 책자가 발행됐다는 단서가 없습니다. 그래서 기괴하다, 이건 정말 고릿짝에 망해버린 출판사가 아니고서야 이럴수가 없을건데 라고 느끼고 있는데 어느 네이버 블로그에서 이런 댓글을 봤습니다.

물론 해당 인물이 진짜 이걸 지어낸 인물이라고 완벽하게 믿을 순 없습니다만, 그렇지 않으면 이 이상한 일을 설명할 방법이 없습니다. 해당 책자들이 국내에 있었다는 흔적이 인터넷을 빼면 아예 없으니 말이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내용들은 단지 "책자가 있었다고 한다" 라는 카더라에 의해서 이곳저곳, 개인 블로그 뿐만이 아니라 각종 Q/A에도 달려서 "이게 맞아요" 라는 걸 보면 기분이 참.....묘합니다.

* 참고로 다른 글들에 붙어있는 금작불언회고의 한자는 今作不言悔顧.

물론 인천에서 발달한 것으로 알려진 감자탕의 기원이 부산까지 내려갈 수도 있고, 삼국시대부터 내려갈 수도 있지만 아무래도 이런 걸 볼 수 있는 서적을 중시하는 편이다보니 책 이름만 보이고 내용을 볼 수 없을 때는 영 신뢰가 가지 않는 게 사실입니다.


혹시 해당 책자 발견하신 분은 제보바랍니다.(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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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글

  • 스물여덟 2013/03/08 10:44 # 답글

    돼지의 등뼈, 척추뼈의 명칭이 "감자"여서 감자탕이라는 얘기를 TV에서 본 이후로 철썩같이 믿으며 감자가 들어가서 감자탕이라는 말을 하는 사람을 보면 속으로 비웃곤했는데 부끄러워지네요. 백과사전에서도 삼국시대 어쩌구하면서 돼지뼈를 감자라고 한다는 설이 있다더라~ 하는 설명이 있긴한데..무엇하나 믿기가 어려운게 사실인가보네요ㅎ 덕분에 내가 아는게 맞는거라는 자만은 역시 지양하는 편이 좋겠다는 교훈을 얻었네요. 그나마 '불필요한 논쟁은 의미없다'라는 생각으로 굳이 "아니거든?? 돼지뼈가 감자라고 하는거라서 감자탕이거든?"이라고 나대지 않은게 다행이예요 ㅋㅋㅋ
  • 디베스테이터 2013/03/08 19:26 #

    "이게 맞다" 고 공식적으로 나올 때까지는 조용히 지내는 게 좋죠.
  • 타츠란 2013/03/08 12:44 # 답글

    헐..저도 윗님과 똑같이 알고 있었는데...
  • 디베스테이터 2013/03/08 19:27 #

    아직까지는 확정으로 난 게 없더군요. 정설인 '식물 감자 포함' 도 지금까지 정설이지 나중에는 바뀔지도 모르지요.
  • 접니다. 2013/07/04 18:15 # 삭제 답글

    저 글 들을 지어낸 사람 입니다.

    지어낸 이유는 사진과 동일하구요 제 출신지가 부산 동래구 이고 윗글과 아랫글이 다른 이유는 윗글을 바탕으로 한자를 덧 붙여서 왠지 문헌에 나오는 듯 신빙성을 붙이기 위해서 아랫글을 작성한거구요
    kd출판사는 코리안드림.... 문교출판사는 검색상에서 없는 출판사 여서 지어낸 출판사 인데 실존 출판사라고 하니... 의외네요 그리고 김소원 이라는 작가명도 김소월 시인에서 따온것이고
    백정의 이름또한 제가 저 두글을 작성한 시기가 달라서 천돌이란 이름을 기억못해서 조선시대 유명 백정인 임꺽정,,(문헌에서는 임거정이라고 표기된다지요) 거기에서 소스를 얻었습니다.

    허구의 이야기를 지어낸 이유는 제가 저 글들을 작성할 당시 인터넷 게시판에서 명칭유래의 의견이 분분해 이래서 감자탕 이면 어떻고 저래서 감자타이면 어때? 라는 생각에서 문헌에서 나왔다고 하면 학자들은 금방 허구인것을 알겠지만.. 인터넷에서만큼은 정설로 받아들여질수도 있겠다는 생각에서 였습니다.

    고서점을 다니시며 문헌을 찾으려고 하셔다니... 수고에 죄송스럽네요
  • 접니다. 2013/07/04 18:19 # 삭제 답글

    가끔 그때 생각하면서 감저국이나 금작불언회고로 검색을 해봅니다.

    그럴때면 이야기에 다른것이 보태져 새로운 이야기가 되더군요 당시가 조선순조때 였다든지 하는...
  • 디베스테이터 2013/07/05 06:17 #

    이런 변방까지 오시다니 반갑습니다. 제가 궁금하면 이것저것 찾는 타입이라서 딱히 수고까지는 아닙니다. 그 과정에서 추가로 알 수 있는 것도 많고.

    인터넷에서는 뭔가 하나의 이야기가 올라오면 살이 붙는 과정이 더 빠른 거 같습니다. 동네 아줌마들 이야기에 살붙이기보다 빠른 것 같기도 하고요.
  • 나그네 2015/12/03 16:35 # 삭제 답글

    제가 살아오면서 가장 맛있게 먹던 감자탕....1985년경인가 평화시장 3층인가 2층인가 모녀식당....닭곰탕과 감자탕만 하는데옷장사하면서 새벽에먹던 그 감자탕 잊을수가 없어요....뚝배기에 수북히쌓아올린 감자뼈 손으로만 살짝잡으면 술술 벌어지고 그속의 맛있는 골수....한참을 발라먹습니다 테이블소쿠리엔 파가 듬뿍 다진마늘도 그릇에 마음껏....우리가 얘기하는 식물 그 감자는 없습니다 있을 필요도 없고요....쏘주한병을 비우며 한참을 즐긴후 그때까지 따끈한 국물에 밥한공기 뚝딱....그때 그 뼈는 지금 쪼개서 나오는 수입뼈와전혀 다른....겉의 살은 별로 없지만 속의 그 고소하고 맛있는 골수 ....전날부터 고았다고하시던.....검색해보니 그 식당 아직도 있더군요...할머니는 돌아가시고 따님이 중년부인이되어....가보고 싶어요 ㅠ 저는 감자뼈(감저뼈) 가 맞는 어원이라고 믿습니다. 요즘이나 감자넣고 이것저것 부추넣고 들깨넣고 지저분하게(죄송...저는 그렇게 생각)....실제로 전라지방에서는 감자뼈라고 부른다고 알고있습니다.그 속에 들어있는 골수가 감자인지는 모르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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