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 분께서 '덴드로비움은 형태도 그렇고 형식도 그렇지만 연방의 체계로는 분류가 안 되는 탓에 모빌슈츠로 불리는 사례이다' 라는 내용의 댓글을 다셨습니다. 나름 건덕이었던 시절이 있으니까 한번 이 물음에 답을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1. 연방에는 모빌아머 분류체계가 없는가?
네. 아쉽게도 스타더스트 시점에서 연방은 모빌아머를 제작한 일이 없기 때문에 분류체계가 없습니다. '볼' 을 가지고 모빌아머로 볼 수 있으니까 그 체계를 따르면 되지 않겠냐 싶겠지만 볼의 코드는 RB-79 입니다. 연방(R)의 볼(B) 79년작이라는 개념이기 때문에 이걸 모빌아머 코드로 볼 수 없습니다.
이후 연방 소속인 티탄즈에서 사이코 건담을 만들지만, 사이코 건담의 제식은 MRX-009. 무라사메 연구소(M)의 연방(R) 시작기(X) 9번째 기종이라는 의미이며 이때의 모빌아머는 연구소의 약칭이 앞에 붙습니다. (그래서 앗시마가 MS가 아니더군요. N으로 시작해서)
참고로 제타 시기의 모빌슈츠 분류 형식은 연방과 티탄즈는 R, 에우고는 MS로 시작하며 릭 디아즈의 경우 개발사실을 은폐하기 위해 고의적으로 R로 시작하는 코드를 채택하고 있습니다.
2. 그렇다면 덴드로비움은 모빌아머임에도 모빌슈츠의 코드를 얻은 것인가?
이건 어찌 생각해야 하느냐에 따라 조금씩 다를텐데, 이 놈은 모빌아머가 아닙니다.
거대한 덩치에 강력한 추력과 무장으로 거점 점령이나 호위 등 모빌아머의 특징을 따르고 있긴 하지만 스테이맨이라는 모빌슈츠가 없으면 그냥 고철에 불과하다는 점에서 오키스는 단지 MS를 보조하기 위한 무장이며 그 크기가 단지 거대하게 제작된 것 뿐이다라고 봅니다. 때문에 본체(?)인 스테이맨의 코드를 거의 흡사하게 따라가는 게 맞다라고 보는 게 제 입장입니다. 연방 입장에서는 모빌아머 만든 건 아니고 지원화기로 만든건데 어째 크기가 모빌아머처럼 커졌다 정도가 되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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