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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로그



2022/11/27 16:59

생각지도 못한 곳에서 빵 터짐 괴물들과 엉겨살기

무기미도에서 스킨 배포 이벤트를 진행중입니다. 어려운 건 아니고 평소에 돌던 스테이지들을 돌면 사탕이라는 추가 재화가 떨어지고, 그 사탕으로 엘라 스킨과 여러 아이템을 교환하는 간단한 이벤트.

엘라 스킨은 사탕 2500개로 교환이 가능해서 어제 교환을 해줬는데 바로 뿜어버렸습니다. 왜냐면 스킨 교환할 때 대사가.....

"어떤 새끼가 여왕의 낮잠을 방해해!!"

더빙으로 생생하게 귓구멍에 박히는 삐- 를 동반한 욕설을 듣고 뿜었습니다. 뭐 먹고 있었으면 대참사였을듯.

2022/11/27 16:51

승리의 여신 : 니케 의 실망스러운 부분들 괴물들과 엉겨살기

오픈하고 한 5일 해봤다가 지웠고, 이후 10일 정도 지나서 좀 더 해보고 판단해보자 라는 생각으로 다시 깔았다가 3일만에 다시 지워버렸습니다.

일러스트가 좋다.....라는 걸 빼면 딱히 재미있게 할만한 게임은 아니라는 게 개인적인 평가입니다. 각종 버그와 운영 문제로 인한 불만이 많은 걸로 알지만, 제가 지운 건 버그하고 운영 문제를 떠나서 순수하게 니케라는 게임에 대한 흥미가 식어버린 거라 관련은 없습니다.

지운 김에 어디서 실망했는지 간단히 기록을 남겨봅니다.


1. 등장 확률이 50%가 넘는 R 캐릭터는 왜 있는거야?

- 다른 방치형 게임이나 수집형 게임에서 하급 캐릭터들은 제대로 쓸만한 구석이 없는 건 마찬가지지만, 나름대로의 역할을 가지고 있습니다. 종류가 다양해서 도감 수집 용도로 쓰이거나, 상급 캐릭터를 위한 강화 재료로 사용하는 식으로 각자의 활용 가치가 어느 정도는 있지만 니케의 R 등급 캐릭터는 도통 써먹을 구석이 없더군요.

파견을 보내는 것 아니면 갈려서 나오는 포인트로 SSR 캐릭터가 등장할 확률이 있는 하이몰드 아이템을 사는 용도 딱 2개 정도밖에 없는데 캐릭터 뽑기에서 나오는 확률은 50% 가 넘어가죠. 덕분에 'R 등급은 캐릭터인 척 하는 꽝 마크' 라는 생각이 강하게 박혔고, 그런 꽝 대다수가 나오는 뽑기를 과연 해야하는가 라는 의문에 도달해버렸습니다.


2. 슈팅 게임인 척 해버린 방치형 게임

- 니케는 광고에서 "슈팅 액션" 이라는 걸 강조했지만 실제 게임은 방치형 모델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방치형 게임의 특징은 캐릭터 성장에 따라서 다음 스테이지로 나아갈 수 있지만, 이전 스테이지를 다시 할 수 없다는 특징을 가지고 있죠.

이게 왜 문제가 됐냐면, 출퇴근 시에 해당 게임을 즐길 수 없는 구조였단 점입니다. 초반의 일정 단계까지는 빠르게 클리어가 되지만 일정 단계부터는 "돈 안 쓸거면 내일 해라" 라는 형식이기에 강화가 안된 그날 하루는 게임을 잡고 있어봐야 패배하는 결과밖엔 볼 수가 없게 됩니다. 결국 출퇴근 버스나 지하철에서 니케로 할 수 있는 건 일일 퀘스트인 시뮬레이션 룸 정도밖에 없었고 덕분에 흥미가 빠르게 식었습니다.

별거 아닌 문제같지만, 이미 1년 전에 다른 방치형 게임을 하다가 비슷한 이유로 접었기 때문에 저한테는 치명적인 이유였습니다. 이번에 생각난 김에 다시 해볼까 하고 그 게임을 깔아봤는데 전투력이 이미 너무 심하게 차이가 나버려서...진행이 불가능해 그냥 지워버렸습니다.


3. 이벤트를 하라는 거야, 말라는 거야?

- 신규 이벤트를 진행하면 전용 배너를 게임 내에 노출해서 좀 더 많이 즐길 수 있도록 하는 게 기본일텐데 니케에서는 이벤트 배너가 주요하게 띄워지지도 않고 첫 로그인 안내 정도에서만 크게 표시를 하더군요.

거기까지는 UI/UX 미숙으로 이해할 수 있는 부분이지만 진행되는 이벤트 난이도와 제공 재화의 수준이 너무 처참하더군요. 첫 이벤트인 .....NO ID NO CALLER 였던가요? 난이도가 급격하게 올라가는 것도 문제고, 지정 캐릭터가 아니면 아예 이벤트 재화를 제공하지 않아버리니 의욕이 전혀 나질 않았습니다.

첫번째 삭제한 지점이 여기였는데, 노멀 6 스테이지 깨고 보니까 권장 전투력이 낮은 것도 낮은 건데 수집한 재화는 꼴랑 1500개. 시간을 투자해봐야 제대로 따라잡고 즐기는 건 불가능하겠다고 여겨 그대로 게임을 삭제했습니다.

두번째 이벤트 역시 거의 동일한 문제점을 가지고 있었고, 역시 의욕이 확 떨어졌습니다. 이 시점에서 그냥 더 평가할 것도 없다 싶어서 그대로 삭제를 해버렸죠.


그 외에는 추가할 수 없는 친구 리스트만 보여줘서 도저히 마일리지 뽑기를 진행할 수 없는 친구 시스템, 너무 꽁꽁 숨겨서 찾기가 어려운 유실물 수거 등, 신경 안 쓰고 즐겁게 할만한 요소가 너무 없어서 너무 큰 실망을 했습니다.

글로벌 매출을 많이 올렸다고 뉴스가 많이 뜨던데, 문제점 잘 고쳐서 하고 있는 분들의 불만사항을 잘 고쳐줬으면 좋겠네요. 전 여기서 그만 두겠습니다.

2022/11/10 14:07

게임물관리위원회는 본인들 규정도 모르나? 오늘도, 내일도 끄적

오늘 게임물관리위원회가 기자들 모아서 진행한 발표회 내용들을 보니 가관이더군요. 규정을 아예 모르는 상태던데?


1. 블루 아카이브의 경우 제8조의 4호, 가, 나, 다, 바 목에 따라서 청소년이용불가 등급을 내렸다고 언급합니다.

해당 호의 내용을 볼 때, "선정적인 신체노출의 표현", "간접적인 성행위 표현", "성행위 음성", "비정상적인 행위표현" 이 있다고 한 것입니다.

그런데 여기에는 함정이 있습니다. 동조의 3호 부분입니다.

3호와 4호를 비교해보면 그 차이가 명확한데, "성행위 관련 묘사의 유무" 가 15세 이용가와 청소년 이용불가의 차이를 가릅니다.

즉 "좀 야한 거 같은데?" 만으로는 선정성 부분에서 청소년 이용불가를 내릴 수 없다는 걸 규정집에서 이미 지정한 상태입니다. 이에 따라서 블루 아카이브에 대한 청소년 이용불가에 대해 4호를 언급한 건, 본인들 규정을 제대로 숙지하지 않은 상태에서 무리하게 평계거리를 만든 상태임을 알 수 있습니다.


근데 블루 아카이브는 규정 너무 깐깐하게 먹인 거지 다른 건 잘 하고 있는거 아냐? 라는 의문이 있을 수도 있습니다.

그 다음으로 바다신2에 대한 변명을 보죠. 해당 게임은 "바다이야기와는 달리 실력에 의한 게임이므로 전체이용가를 줬다" 라고 합니다.

"사행행위를 모사하지 않았으며 우연성이 아닌 실력을 통한 게임이기에 규정에 맞다" 라면서 통과시켰다고 하죠.

하지만 제17조 5항에서는 "게임 기량이나 능력에 따라 게임 진행에 대한 흥미나 성취감이 유발될 수 없고" 라는 조건을 넣어서 사행행위를 직접 모사하지 않더라도 제한을 둘 수 있는 제한사항을 두고 있습니다. 지금은 해당 업체가 영상을 내리긴 했는데, 바다신2의 경우 실제로는 순발력을 활용할 수 없을 정도로 고속 이동하는 스크린을 봐야하므로 흥미나 성취감을 유발할 수 있는 구조가 아니었습니다. 그래서 해당 조건들을 통해 거부하는 건 충분히 가능한 수순이었습니다.


여기에 저런 게임류의 경우, 심의만 통과시키고 개변조할 위험이 있기 때문에, 블루 아카이브를 심의한 것처럼 깐깐하게 먹이려고 한다면 기술심의를 넣어서 개변조나 각종 내역들을 세심하게 확인하고 회의록을 남겨서 왜 통과시켰는지 근거를 남기도록 되어있습니다.

하지만 저런 기술 검토가 이뤄졌다는 근거는 일체 없으며 모든 허가 이력은 개발사의 제출 자료에만 의존한 상태로 보입니다. 기술심의를 했다면 규정집에 나와있는 것처럼 해당 기록을 5년간 보존해야 하므로 오늘 발표와 같은 곳에서 얼마든지 제시가 가능하거든요.


그러니까, 오늘 발표 내용을 봐도 게임물관리위원회가 제대로 동작하고 있다는 느낌을 일절 받을 수가 없습니다.

모든 항목에 대해서 강박일 정도로 깐깐하게 규제를 걸었다면 강박이 좀 심하지만 일하는 기관으로 받아들일 수 있지만, 블루 아카이브와 바다신2 예시에서 보는 것처럼 어떤 게임은 해당하지 않는 부분까지 걸고 넘어지는 반면 어떤 게임은 매우 느슨하게 넘어가는 형태를 그대로 보이고 있기 때문입니다.


.....대체 오늘 발표는 뭘 하고 싶어서 한 걸까요? 상급 기관에 호소하고 싶어서 만든 재롱잔치인가?

2022/11/05 10:50

최근 서비스를 시작했지만 평가가 미묘하게 다른 두 게임 괴물들과 엉겨살기


저번에 홍대 갔다가 광고 보고 혹해서 설치해본 무기미도와 어제 서비스를 시작한 승리의 여신 : 니케를 둘 다 해보고 있습니다. 무기미도는 타워 디펜스 형식, 니케는 슈팅 게임이라 장르가 다른데 어찌어찌 같이 잡았습니다. 이게 다 말딸사태 덕분.(...)

둘 다 나름 재미를 들이면 그럭저럭 할만한 게임들인데, 니케의 경우 어제 서비스를 시작했음에도 불만족스럽다는 얘기가 많이 나오고 있죠. 게임 조작 방식이야 호불호의 영역이니 넘어가더라도, 캐릭터 획득에 대한 부분이 상당히 많이 지적당하고 있는 상태.

일단 두 게임 모두 리세마라는 불가능합니다. 계정 데이터를 리셋할 수 없어서 연동할 메일/SNS 계정을 여럿 만든 후에 캐릭터가 잘 뜨는 계정이 있길 바라는 식이기 때문에 리셋+마라톤 자체가 불가능하죠. 그나마 무기미도 해외서버의 경우, 인게임 채널마다 캐릭터를 생성할 수 있고 인게임 채널이 많아서 일종의 리세마라 처럼 할 수 있지만 한섭은 채널 1개라서 안되는 상태.

이렇게 초기에 원하는 캐릭터를 먹기 어려운 건 두 게임 모두 비슷하지만 불만의 소리가 나오는 양과 방향은 니케 쪽이 더 많고, 불만의 강도도 더 높다는 차이가 있습니다. 이는 단순히 인지도 차이일까요?


먼저 10연차에 들어가는 비용을 한번 보겠습니다.

* 무기미도 10연차 : 1800 큐브 => 60 큐브 1500원, 1980 큐브 44000원 => 10연차 비용 약 ~39500 ~ 45000원
(유료재화인 빛나는 큐브 구매 비용이며, 빛나는 큐브와 일반 큐브 교환비는 1:1)

* 니케 10연차 : 3000 쥬얼 => 320 쥬얼 7500원, 6200 쥬얼 119000원 => 10연차 비용 약 59500 ~ 75000원

두 게임 모두 비용이 높은 편이지만 니케 쪽이 좀 더 높습니다. 그나마 정액제 패키지, 월간 패키지 등으로 월 2만원 정도로 10연차를 제공하기에 어떻게 보면 깡과금을 하려는 게 아니면 어느 정도 충격을 완화할 수 있을 정도입니다.


그럼 비용 자체의 문제가 아닌, 뽑기 시스템 자체에 문제가 있어서 불만이 나온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 무기미도 뽑기 구성
- 현재 44명 캐릭터 제공 : S급 9명 / A급 21명 / B급 14명
- 중복 캐릭터는 캐릭터의 성능을 일부 강화하는 조각으로 변환되고 최대 5회 강화 가능
- B급에서도 후반까지 쓸만한 캐릭터들 존재
- 반천장 시스템 보유 : 80회 동안 S급 보유 실패 시 해당 등급 제공(중간에 S급 나오면 리셋)

* 승리의 여신 : 니케 뽑기 구성
- 현재 62명 캐릭터 제공 : SSR 44명 / SR 9명 / R 9명
- 중복 발생 시 한계돌파 가능 : SSR 한계돌파 3회, SR 한계돌파 2회, R 한계돌파 0회
- R 급은 성능 낮고 돌파 불가해서 후반 사용 불가능
- 마일리지 시스템 보유 : 200회 진행하여 얻은 마일리지로 원하는 캐릭터 구매


많은 게임들이 캐릭터 수집 요소를 넣을 때, 하위 등급도 어느 정도 역할과 성능을 줘서 무소과금이 게임에 정을 붙일 수 있도록 고안하는 것과 달리 니케의 경우 철저하게 SSR 을 많이 보유해야 유리한 형태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하위 등급인 R 캐릭터는 출현율이 50%가 넘어감에도 캐릭터성도 없는 양산기로 묘사되고 강화도 못하기에, 말 그대로 돈을 안 쓰거나 약간 들여서는 제대로 쓸 수 없는 쓰레기만 얻어가는 꼴이거든요.

물론 SR, R 등급은 그냥 자리만 차지하는 구조인 게임들도 상당히 많습니다. 하지만 그런 게임들조차 SSR의 숫자는 다소 적고 허리 부분인 SR의 숫자와 성능은 어느 정도 맞춰놓기에 SSR이 희소해서 안 나오는 거라는 느낌을 주는 반면, 니케에서는 일부러 SSR 뽑기 유도하려고 너무 장난을 친다 라는 느낌을 너무 강하게 줍니다. 현재의 SSR 에서 반 정도를 SR 로 줘서 SSR 22명 / SR 31명 정도로만 맞춰놨어도 이런 느낌은 아닐겁니다.

여기에 뽑기 재화 수급의 문제도 존재합니다. 무기미도는 첫날에 확정 20회 뽑기 주는 거 외에도 퀘스트 약간 진행해보니 30연 정도인가 더 할 정도의 재화가 쌓이고, 퀘스트 중 하나가 뽑기 120회를 진행하는 건데 과금을 거의 안 한 시점에서(캐릭터 선택권 때문에 1500원 한번 씀) 120회 진행하고도 뽑기를 더 진행할 정도의 재화를 여전히 가지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제가 쓴 게 1500원 + 월정액 7500원 해서 1만원이 좀 안되는 정도. 물론 초기니까 많이 퍼준 거지만, 이 정도면 리세마라 막아놓은 걸 충분히 만회할 수 있겠다 싶은 구성입니다. 여기에 조야 같은 고성능 캐릭터 픽업도 같이 할 수 있어서 확정 20연 실패해도 어느 정도 복구가 가능합니다.

근데 니케는 첫날 10회 뽑기 후에 퀘스트를 진행해보니 20연을 더 할 정도로는 들어와서 현재 30연 진행한 상태고, 계산을 더 해보긴 해야겠지만 초기 보상으로 천장인 200연을 채우기는 불가능해 보입니다. 거기에 딱히 원하는 캐릭터를 저격할 수 있는 픽업같은 것도 진행하고 있지 않아서 원하는 캐릭터를 손에 쥘 확률이 너무 낮습니다. 



덕분에 현재 시점에서는 니케보다는 무기미도를 좀 더 오래하지 않을까 합니다. 일러스트랑 스토리도 마음에 들고, 지나치게 무리하지 않는 선에서 적당히 과금하고 즐길 수 있겠다 싶어서 말이죠. 니케는 좀 더 해볼 생각이긴 합니다만, 캐릭터 구성이나 과금 부분을 어느 정도 조정할 필요가 있고, 이게 제대로 이뤄지지 않으면 굳이 더 잡고 있을 필요는 없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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